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안방에서 리그우승 굳히기에 돌입한다.
맨유는 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불러들여 2011-2012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규시즌 32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승점 76점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맨유가 안방에서 승점 28점에 리그 17위로 강등을 걱정하는 QPR을 상대한다.
전력차가 워낙 커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최근 리그 7연승인 맨유의 낙승이 예상된다.
한국축구 팬들의 관심은 과연 박지성이 이번만큼은 오랜 공백을 깨고 중용될 수 있느냐 여부다.
가능성은 높다. 맨유가 천적 블랙번 로버스 FC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5일 간격으로 라운딩을 거듭하는 살인일정이어서 당시 많이 뛰었던 선수들의 휴식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나흘 뒤는 위건 애슬레틱전, 또 나흘 뒤 아스톤빌라전이 예정돼 있는 등 숨 가쁜 스케줄이 뒤따라오기 때문에 막판 리그우승 굳히기를 위해선 주전 스쿼드의 체력안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이 경우 알렉스 퍼거슨식 스쿼드 로테이션상 블랙번전에서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박지성이 선발출전을 노려볼 만하다.
박지성은 3월4일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잠깐 교체출전한 뒤 한 달 넘게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점휴업 상태다.
선발출전 기준으로는 지난 1월31일 시즌 6호 도움을 올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던 스토크시티 FC와 홈경기 이후 무려 두 달 이상을 쉬었다.
최약체 QPR전이어서 선수 컨디션 점검차원에서라도 박지성을 한 번쯤 기용할 때다. 만에 하나 QPR전도 배제된다면 일정상 이어지는 위건이나 아스톤빌라전에는 어떤 식으로든 출전이 유력하다.
맨유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승점 5점이 앞선 1위다. QPR전을 비롯해 앞으로 몇 경기만 더 잡으면 리그우승 조기 확정이 눈앞이다.
7경기를 남겨둔 현재 맨유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번주 32라운드 맨시티는 강호인 박주영의 아스널을 상대하게 돼 맨유로서는 승점을 8점차로 벌리는 최상의 그림마저 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