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카새끼 짬뽕' 등의 트위터 글로 물의를 빚었던 창원지법 이정렬(43·정직 중·사진 왼쪽) 부장판사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질 막말 발언과 기독교 모욕 발언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를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

이 판사는 이날 새벽 '만취트윗'이라면서 "김용민. 난 그를 잘 모른다. 그런데 그에게서 내가 느껴진다. 스스로는 원치 않았지만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숙명을 짊어진. 그는 나처럼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이라고 썼다.

이 판사는 지난 3일엔 김 후보가 트위터에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한 내용을 리트윗(남의 글을 따다가 올리는 것)하면서 "개전의 정이 현저하므로, 경춘선 철로를 문화공간으로 만들 것을 조건으로 이번에 한하여 선처하기로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와 함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일종인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과 판사로선 부적절한 내용의 글들을 올려 윤인태 창원지법원장에게 서면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는 '석궁(石弓) 테러'의 장본인인 김명호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의 복직 소송 재판을 담당했는데, 올 초 김 전 교수의 얘기를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로 인해 당시 판결(김 전 교수 패소)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이 일자 법을 어기고 재판부 합의내용을 공개해 정직(停職)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서울고법 판사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켜 중징계를 받은 판사가 '만취' 운운하면서 이런 글을 올리면, 국민이 판사를 어떻게 보겠느냐. 제발 더 이상 판사 망신 좀 시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