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한우의 육질 및 육량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거세 한우에게 특수 처리된 비타민C 첨가제를 먹인 결과, 육질 및 육량 등급이 모두 향상돼 농가 소득이 24.2%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은 비육기 초반인 생후 13개월령 한우에게 29개월 출하 시까지 특수 처리된 비타민C 첨가제를 1㎏당 40㎎씩 매일 농후사료와 함께 먹였다. 그 결과 비타민C를 먹인 한우의 근내 지방도가 60% 향상됐으며, 육질 역시 부드러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육량 최고 등급인 'A'를 받은 한우 역시 비타민C를 먹인 경우가 두 배가량 높았다.

인간은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지만, 소와 같은 반추(反芻·되새김질)동물은 간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있다. 그러나 비육을 위해 한우에게 먹이는 농후사료는 곡물 위주로 구성돼 간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비타민C 생성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농진청은 간 기능 저하로 부족해진 비타민C를 한우에게 보충해주면 육질과 육량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일본 교토대와의 국제 공동 연구로 비타민C의 근내 지방 합성 촉진기능을 밝혀낸 뒤 적정 투여량 및 기간, 투여제 형태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