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법인세와 공무원 임금 동결 등을 통해 올해 정부부처 예산을 270억유로(350억달러) 줄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각) 전했다.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이날 "정부부처 예산이 평균 16.9%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수와 지출 조정을 통해 270억유로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법인세를 올리고 약 150억유로 규모의 소비를 줄인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세금 인상폭은 제시되지 않았다.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모두가 우리 나라가 처한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이번 예산 감축과 경제 개혁은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예산 감축을 통해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였던 재정적자를 올해 5.3%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예산안은 의회 상정 후 6월쯤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