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초등학교 남자 화장실에 난데없이 부모들이 몰려들어 화제다. 소변을 수거하기 위해서다.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제지앙성의 동양시다. 이들이 소변을 수거하는 이유는 이 오줌으로 삶은 달걀을 먹으면 영양식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이곳 주민들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누운 오줌은 특히 약효가 뛰어나다고 믿고 있다.

이에 따라 시 곳곳에 행상들이 달걀을 소변에 삶아 팔고 있어 오줌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주민들은 봄철에 오줌 달걀을 먹으면 한여름 일사병을 방지해 주고 심장을 튼튼히 해준다는 속설을 신봉하고 있다.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환자들은 오줌 달걀을 가정 상비약으로 보관할 정도다.

조리법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우선 달걀을 오줌에 푹 삶은 다음 꺼낸다. 껍질을 벗겨낸 후 다시 오줌에 넣어 몇시간 동안 삶아야 제 맛이 난다.

오줌달걀 한개는 1.5 위안(한화 약 270원)의 비싼 값에 팔린다. 보통 달걀의 2배 가격이다.

시정부는 오줌달걀을 '숫소년 달걀(virgin boy eggs)'로 홍보하며 무형문화재로 지정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