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부산 사하갑에서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자신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27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이론적 배경을 인용하는 부분에서 일부 출처를 밝히지 않은 점이 있다는 부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논문의 핵심은 결과”라며 “제 논문을 심사한 용인대 태권도학과 윤상화 교수님이 이 표절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교육부의 2008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표절 아니냐'고 묻자 문 후보는 “디테일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6일 “문 후보가 2007년 8월 국민대 대학원을 통해 발표한 박사 학위 논문이 같은 해 2월 명지대 대학원에서 김모씨가 제출한 논문과 상당 부분이 일치한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문대성 후보와 김모씨 논문의 비교분석 사진 중 일부. 분홍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똑같은 부분이다.

문 후보는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박사학위를 받았었고, 민주통합당이 ‘원문’으로 지목한 김씨의 논문은 ‘태권도 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PNF(스트레칭의 일종) 훈련이 등속성 각근력, 무산소성 능력 및 혈중 스트레스 요인에 미치는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