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일본에서 막을 올린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28일과 29일 도쿄돔에서 2연전을 벌인다. 메이저리그의 일본 개막전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2000년 뉴욕 메츠―시카고 컵스전이 처음이었고, 이후 4년에 한 번씩 일본에서 시즌을 열었다.
오클랜드와 시애틀은 25일과 26일 일본 프로야구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와 번갈아 친선 경기를 했다. 27일엔 '2011 동일본 대지진'의 심각한 피해 지역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를 방문해 유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야구 교실을 열었다. 참가자 중 9명은 28일 개막전에 초대받았다. 이들은 1회초 수비를 하는 애슬레틱스 선수들과 경기장의 각 포지션별 위치에 서서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 야구가 돌아왔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이다.
시애틀의 간판 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미국 진출 12년 만에 처음 고국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주 입국 회견 때 "이런 경기는 생애 한 번 있을까 말까 하기 때문에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작년에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1억엔(약 13억7000만원)을 내기도 했다. 시애틀엔 외야수인 이치로 외에도 이와쿠마 히사시(투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유격수) 등 일본 프로야구 출신 신입 선수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