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두 총재가 "미국 경제가 추가로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할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의견을 동시에 내놓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4일(현지시각) 각각 다른 장소에서 연설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불라드 총재는 25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미국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적인 조처를 한다면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완화되면서 과도한 개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워싱턴에서 열린 FRB 컨퍼런스에 참여해 "FRB가 해야 할 일은 경제회복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가 이를 감안해 재정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아직 FRB가 나설 때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평소 한 번도 FRB가 내놓은 정책에 반대했던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FRB 내에서도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날 FRB 컨퍼런스 개막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은행 구성원들은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에 책임을 지기 위해 반드시 새로운 접근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FRB가 새로운 양적 완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