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뛰고 있다. 30년 장기 금리수준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의 최고다.
22일(현지시각)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대출인 30년 고정금리는 4.08%를 기록, 지난주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3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선 건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15년물 금리도 지난주 3.16%에서 3.30%로 뛰었다.
30년물 금리는 올 들어 3.87~3.98%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역사적으로도 저점이어서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모기지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여겨져 왔다.
모기지 금리의 상승원인은 최근 오르기 시작한 미 국채금리 때문.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 크게 걱정할 것 까지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프랭크 노타프트는 "최근 2주간 국채금리가 오른 데 따른 것"이라며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미 경기전망과 기대이상의 스트레스 테스트, 그리고 그리스의 구제금융 등도 포괄적인 이유"라고 진단했다.
금리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대출자들이 져야 할 부담은 실제로도 아직 크지 않다. CNN머니는 10만달러를 빌렸다고 가정할 경우 한 달에 추가로 더 내야 할 돈은 10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