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옛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년 말과 올해 초 사이에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 부부에게 취업을 알선해 주었으며,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수시로 현금을 건넸던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류충렬 공직복무관리관을 비롯한 총리실 직원들이 올 1월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던 장 전 주무관에게 민간업체 사무직 자리를 알아봐 줬으며, 부인에게는 작년 말 보육교사 취업을 알선했다"고 했다.
그러나 장 전 주무관 부부는 실제로 이 일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장 전 주무관의 일자리는 연봉 4000만원 정도였으나, 1년 3개월짜리 한시직이어서 본인이 꺼렸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공직복무관리관실 직원들은 1인당 10만~30만원씩 내서 모은 돈을 장 전 주무관에게 명절 차례비 등의 명목으로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들이 장 전 주무관에 대한 '입막음용'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공직복무관리관실 직원들이 동료인 장 전 주무관을 도우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본지는 장 전 주무관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