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당대 최고의 좌완투수인 클레이튼 커쇼와 정면승부에서 판정패했다.
추신수는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 캑터스리그(애리조나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장했으나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등에 그쳤다.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막판 다저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신승, 무승부를 제외한 시범경기 전적 5승10패를 마크했다.
클리블랜드의 우완 선발투수 헤안마르 고메즈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1볼넷, 3탈삼진 등의 완벽투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날 추신수는 다저스가 자랑하는 좌완특급 커쇼와 맞대결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1사1루에서 맞은 첫 타석을 볼넷으로 걸어 나가 후속타자에게 찬스를 연결시켜줬다. 2사후 호세 로페즈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추신수의 볼넷이 1회 선취점을 올리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3회 1사후 2번째 타석은 투수앞 땅볼에 머물렀고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커쇼는 6회 추신수까지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추신수는 8회초 수비에서 채드 허프만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범경기 전적은 11경기, 30타수9안타, 타율 0.300, 2홈런, 4타점, 1도루(1실패), 2루타 2개, 6볼넷, 10삼진 등을 기록했다.
23세의 커쇼는 작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답게 5.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1볼넷, 5탈삼진 등의 쾌투를 펼치고 내려갔다. 시범경기 첫 패(2승1패)를 당했으나 평균자책점(ERA)은 여전히 0점대(0.73)를 질주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당시 박찬호와 다저스에서 선발투수 경쟁을 벌였던 선수로도 친숙한 이름이다.
그해 빅리그에서 21경기, 5승5패, 4.26 등을 거두면서 뿌리를 내렸고 3년 뒤 사이영상 수상자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