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街)의 유명 애널리스트가 "미국 대형은행 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메레디스 휘트니 '메레디스 휘트니 어드바이저리 그룹' 대표는 14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최근 미국 대형은행들 대부분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13일 미국 대형은행 19곳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심사)를 진행한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BNY멜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15개 은행이 무사히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휘트니 대표는 "재무제표나 실적에 문제가 있는 일부 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 은행주들은 장부 가치나 그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현재 대형은행주는 지나치게 매도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 규모 은행 주식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대형은행 주식에 투자하기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휘트니 대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은행주가 주가를 앞장서서 끌어올릴 수 있다거나 기초체력 측면에서 엄청난 상승동력을 숨기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휘트니 대표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대형은행 중에서 JP모간체이스를 매수할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글로벌 카드결제망(網) 사업자인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DFS)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반면 선트러스트은행과 씨티그룹은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7년 씨티그룹의 배당금 삭감을 예측하고 금융위기가 올 것을 정확히 경고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2010년 말에는 미국 지방채 위기를 과도하게 부풀려 말한 혐의로 미 의회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