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경찰관이 떼쓰는 9세 아이를 제압하기 위해 테이저건(Taser stun gun,전기충격기의 일종)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서가 문을 닫은 채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오하이오주(州) 마운트 스털링의 한 경찰관이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부리고 있다”는 한 여성의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아홉살 난 소년에게 테이저건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은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6일 오전 8시30분쯤 출동해 소년에게 “1분간 여유를 줄테니, 어머니와 나의 말을 듣고 어서 학교에 가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소년이 계속해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자 경찰관은 소년의 등 아래쪽을 향해 테이저건을 2발 발사했다. 이 중 한 발을 맞은 소년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년은 심각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으나 안정을 취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어머니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에 서명했지만,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어린 소년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테이저건까지 사용했다”며 경찰관을 비난했다. 특히 경찰관은 테이저건 사용 사실을 경찰서 간부에게 보고했지만, 경찰 측에서 이를 시장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현재 마운트 스털링 경찰서 전체가 문을 닫은 채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도 “아무리 아이가 심하게 떼를 써도 그렇지 어떻게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느냐”, “이유를 막론하고 해당 경찰관 및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수 있다”며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테이저 건에 맞은 소년의 신상전보는 밝혀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경찰관은 사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