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패션디자이너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선바자회를 연다.

주인공들은 세계패션그룹(FGI· Fashion Group International) 한국협회(회장 박동준) 소속 패션디자이너들.

이들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현대백화점과 함께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청각장애 어린이 돕기 사랑의 자선 대바자회'를 연다. 현대백화점의 자선 대바자회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올해로 28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있으며, 대구에서는 최초다.

지난해 열렸던 자선 대바자회 모습. 세계패션그룹 박동준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탤런트 강부자(가운데)씨 등이 행사의 개막을 알리고 있는 모습.

이번 대바자회에서는 박동준, 손정완, 지춘희, 박춘무, 루비나, 설윤형, 온은환, 최연옥, 강희숙, 양성숙, 장현미, 김건이 등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1000여점의 의류를 5만원에서 최고 16만원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할인율로 따지면 최고 95%에 달할 만큼 파격적이다. 그래서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상품이 매진되기 일쑤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35%가량 많은 의류가 기증됐다.

현대백화점의 '아름다운 동행' 행사는 지난 27년 동안 시각장애인 1700여명의 개안수술을 지원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되찾아 주었고, 2000여명의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주었다.

FGI는 1930년 엘리자베스 아덴 등 뉴욕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패션정보 교환 및 다양한 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이익을 환원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 43개국 1만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있다. 한국지부는 1978년 설립돼 현재 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박동준 패션의 박동준 대표가 16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박동준 회장을 비롯 장현미, 김건이씨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동준 회장은 "국내 최고의 패션디자이너들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갖는 이번 자선 바자회가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