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쥐라 산맥의 작은 마을 쌍띠미에. 이곳에서 시작한 론진(Longines)은 올해로 창립 18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바젤월드를 통해 론진은 전 세계에서 오로지 180점만을 한정 생산할 '쌍띠미에 컬렉션'을 선보이며 180년의 역사를 기념한다.
◇쌍띠미에 컬렉션 등 브랜드의 전통 반영한 제품 선보여
1832년 설립된 론진은 스위스의 시계 역사와 맥을 같이 하며 성장해왔다. 제1·2차 세계대전을 통해 기술력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고, 유명한 미군 비행조종사이자 발명가인 찰스 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에 동승한 파일럿 시계를 제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쿼츠 시계의 대량 생산으로 기계식 시계 시장이 존폐의 위기에 놓였던 1970년대, 론진은 그 어느 브랜드보다 발 빠른 기술 전략으로 대응해 손목시계에 장착할 LCD 액정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1867년에 이미 '인하우스 무브먼트(in-house movement, 자사의 기술력만으로 부품 전 생산 라인을 관리해 완성한 시계 작동장치)'를 생산하기 시작해 시계 전문 제조사로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탄생 180주년을 기념하는 론진이 발표한 180점 한정판 신제품들은 각각의 모델에 다양한 기능과 의미를 담았다. 시계 제조를 시작했던 론진의 본거지를 기념해 1945년 당시 케이스 형태를 가져온 '쌍띠미에 컬렉션'과 1878년 선보인 론진 최초의 크로노그래프를 기념한 '컬럼 휠 싱글 푸시-피스 크로노그래프', 론진의 창시자인 어거스트 아가씨즈가 최초로 만든 회중시계를 기념한 '레핀 180주년 한정판 회중시계'등이다. 쌍띠미에 컬렉션은 크로노그래프와 문페이즈(moon phase, 주기에 따른 달의 모양을 보여주는 기능)의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사용자가 손수 태엽을 감는 전형적인 기계식 회중시계의 원리를 복각해 탄생한 레핀 180주년 한정판 회중시계는 12시 방향에 스크루를 장착하고 6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초 단위를 기록하는 작은 시계판)를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