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 출신의 폴 매카트니(70)가 그의 음악 인생 처음으로 재즈 앨범을 냈다. 15번째 솔로 앨범 '키세스 온 더 보텀(Kisses on the Bottom)'이다. 매카트니는 비틀스 해체 후 솔로로도 큰 성공을 거둬 1979년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성공적인 작곡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1999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 부문에 오른 팝계의 살아 있는 신화다.

이번 앨범은 노거장(老巨匠)이 지난해 기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벗어난 발레 음악 '오션스 킹덤(Ocean's Kingdom)'을 낸 데 이은 또 다른 도전으로 볼 수 있다. 매카트니는 "어린 시절 아버지 품 안에서 편하게 들으며 나의 음악세계 형성에 도움을 준 곡"이라는 설명과 함께 '잇츠 온리 어 페이퍼 문(It's Only a Paper Moon)' '겟 유어셀프 어나더 풀(Get Yourself Another Fool)' 등 재즈 명곡 12곡을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했다. 세계적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함께 한 '마이 밸런타인(My Valentine)', 미국 팝스타 스티비 원더가 1982년 이후 30년 만에 하모니카를 불며 협주한 '온리 아워 하츠(Only Our Hearts)' 등 신곡 2곡도 들어 있다. 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