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후 휴식을 취하던 셀틱 기성용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 했다. 기성용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어느팀을 만나든 상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은 기성용(오른쪽)이 에이전트인 C2 글로벌 추연구 이사와 출국장으로 향하는 모습. 인천공항=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맨유는 지난 1월 은퇴한 중앙 미드필더 폴 스콜스(38)를 현역으로 복귀시키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11~2012시즌 초반 중앙 미드필더가 일찌감치 붕괴된 것이 스콜스 복귀의 이유였다. 경험이 풍부한 플레처와 클레벌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안데르손도 퍼거슨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스콜스의 계약 연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012~2013시즌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토트넘의 루카 모드리치와 인터밀란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꾸준히 스콜스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가 6일(한국식가) '맨유가 여름에 계약할 수 있는 현실적인 미드필더 톱10'을 선정했다. 한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3·셀틱)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의 맨유 이적과 관련된 외신 보도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영국의 축구전문 웹진 풋티벙커가 '맨유의 기성용 영입설'을 보도한 이후 두 번째다.

블리처리포트는 기성용에 대해 '저렴한 스티브 제라드(리버풀)이다. 기성용은 올시즌 셀틱 미드필드진에 안정을 가져왔다. 넓은 패스 범위와 위협적인 롱 패스가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맨유가 그를 영입하기 위한 전제조건도 달았다. '셀틱과 (이적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맨유에 빅토르 완야마 같은 선수가 있는 지 봐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어야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수월해진다.'

셀틱에서 기성용의 미드필더 파트너로 뛰고 있는 완야마는 기성용과 함께 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소화하고 있다. 기성용이 공격에 가담할 경우 뒤에서 받쳐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단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이밖에 크리스티앙 에릭슨(아약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의 보도는 맨유 관계자의 멘트도 없는데다 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순위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꾸준히 이적설에 거론되는 기성용이 유럽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만 해석해도 될 것 같다.

한편, 기성용은 올시즌 셀틱에서 생애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며 "일단 시즌이 끝난 뒤에 이적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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