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단식 농성 중인 '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48)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바른사회대학생연합과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탈북자 북송 중지 촉구 문화제'에 참가하고 있다.

탈북자 강제 북송 중지를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11일째 단식 농성 중인 '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48)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에게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이 원장은 4일 "'탈북자들이 천성산 도롱뇽보다 못한가'란 조선일보 보도를 보고, 농성 현장을 찾아 성금이나 생수, 담요, 핫팩 등을 전달해 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모인 성금이 100여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단식 현장을 찾아 성금 등을 전달하는 시민들은 여중생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하다.

이 원장은 "3일 오후엔 50대로 보이는 조선족 음식점 배달원 한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1만원 한장을 꺼내 주고 가셨다"며 "자신도 생활이 넉넉지 않은 분이 주신 1만원은 100만원보다 더 값지다"고 말했다. 또 다리가 불편한 80대 노인은 지팡이를 짚고 찾아와 2만원이 담긴 흰 봉투를 건네고 말없이 돌아갔다. 생수를 사갖고 온 여중생, 따뜻한 보리차를 보온병에 담아온 40대 주부, 담요를 담아온 6·25 참전용사 등도 현장을 찾아 이 원장을 격려했다고 한다.

이 원장은 "시민들이 성금을 전해주셨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을 돌려 드리기 위해 5일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평양온반을 만들어 대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