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북송중지 촉구 문화제'에서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실신해 쓰러지자 119구급대원들이 이송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던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2일 오후 실신해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집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문화제에 참석해 발언하고, 간이 의자에 앉아 탈북자 대표의 발언을 듣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일단 단식농성을 벌이던 텐트로 옮겨진 박 의원은 구급차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부터 11일째 단식하며,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왔다.

박 의원은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기 전까지 ‘생후 20일 된 아이와 산모를 구해달라’는 말만 다섯 차례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후 의식을 회복했을 때도 “두 탈북자 가족이 모두 남한에 있는데 체포·북송은 있을 수 없다. 생후 20일 된 아이와 산모를 가두는 나라는 없다. 언론인 여러분이 구출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의원실 관계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