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자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한 연예전문지는 최신호를 통해 지난 2월 11일, 48세를 일기로 돌연 사망해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휴스턴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의 측근은 그녀가 사망하기 이틀 전 이미 한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측근은 휴스턴이 9일 할리우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팩터’ 스타 스테이시 프란시스와 말다툼을 크게 벌인 후 화장실에서 면도칼로 팔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휴스턴이 나이트클럽을 빠져나오는 장면을 포착한 파파라치의 사진에서 팔목과 다리에 미처 닦아내지 못한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휴스턴의 또 다른 측근은 그녀가 사망 2주 전부터 자살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휴스턴이 이처럼 절망으로 치달은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휴스턴은 그 동안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주고 돌봐준 멘토 클라이브 데이비스의 도움으로 화려한 생활을 유지해왔다. 데이비스는 휴스턴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한번에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씩의 거액을 지원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휴스턴이 매번 술과 마약에 재산을 탕진하자 그녀의 측근들이 데이비스에게 더 이상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말 것을 권고했다.

데이비스는 휴스턴의 사망 2주 전 그녀를 따로 불러 더 이상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그 후 휴스턴은 배신감에 충격을 받고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주변 친지들에게 “데이비스에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어차피 더 이상 살 수 없게 됐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돈을 모두 파티를 위해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휴스턴의 마지막 남자친구였던 랩퍼 레이 제이의 측근은 “휘트니가 클라이브의 그래미 파티 직전에 코카인과 약물, 그리고 술을 이용해 목숨을 끊어 복수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레이 제이는 물론 친구들 모두 당시 휴스턴의 말이 진심인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휴스턴의 시신을 부검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검시소 관계자들은 그녀의 사망원인으로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이 유력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약물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80년대 팝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흑진주' 휴스턴은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과 더불어 3대 디바로 손꼽히던 명실공히 최고의 보컬리스트였다.

하지만 이혼 후 이어진 음주와 마약, 파산까지 굴곡진 삶을 살다 차가운 시신으로 호텔방 욕조 안에서 경호원에 의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