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문성현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기 위해 29일 오후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초 미국 애리조나주의 1차 전훈캠프에서 야간 피칭훈련을 하고 있는 문성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넥센 투수 문성현이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현의 전훈캠프에서 훈련해온 문성현이 29일 오후 조태룡 단장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직 캠프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문성현이 갑작스레 귀국한 건 결국 검찰 조사에 응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 야구 관계자는 이날 "문성현이 단장과 함께 귀국했는데 조만간 대구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혹은 참고인 자격으로 자진 출석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문성현은 구단 관계자와 함께 곧바로 대구지검으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다.

문성현은 이번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과 관련해 일찌감치 이름이 언급됐던 투수였다. 직접 가담자는 아니었다. LG 김성현과 박현준 등이 집중적인 의혹을 받은 것과 별도로, 문성현이 소속 구단에 "경기조작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먼저 자진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넥센은 그간 다소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문성현이 자발적으로 조작 제의를 받았던 사실을 신고했을 뿐인데 '자진 신고자'로 분류되는 건 어감상 실제 조작에 가담했었던 선수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참고인 자격으로 문성현이 검찰 조사에 응하게 됨으로써 결국엔 경기조작과 관련해 또다른 브로커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생겼다. 프로야구 경기조작 파문은 프로배구 관련 경기조작 브로커가 "야구에도 있다"고 말한 게 출발점이 됐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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