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이 새해 들어 국제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끝난 제13회 농심배 최종국서 셰허(謝赫)가 이창호를 제압, 막판 3연승을 거두며 대회 패권을 4년 만에 중국으로 가져갔다. 이보다 9일 앞서 열렸던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서도 중국은 신예 장웨이지에(江維杰·21)가 이창호를 2대0으로 누른 데 힘입어 대회 4연패(連覇)를 달성했었다.
한·중·일 여자단체전인 제2회 황룡사쌍등배서도 중국이 절대 우세를 확보한 상황. 2월 초 1라운드를 마친 현재 중국 1번 주자 왕천싱(王晨星)이 6연승을 질주함으로써 일본은 2명, 한국은 박지은 단 1명만 남아 있다. 지난해 국제개인전 결승서 중국을 5대2로 압도했던 한국의 반격이 언제쯤 시작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