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서 최근 8일새 네 차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울산은 원자력발전소와 석유화학공단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한 터라 비록 약한 지진이기는 하지만 관계 당국이 발생 원인과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 앞바다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동구 남동쪽 59㎞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2.7의 지진이 올해 처음 감지된 이후 8일 만인 27일 오전 0시 26분 약 4㎞ 떨어진 지점의 규모 2.5지진까지 이틀에 한 번꼴로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표 참조〉 지난 24일엔 하루 두 차례 지진이 감지됐다. 지난 21일 인근 해역인 부산 기장 앞바다의 규모 2.5까지 포함하면 반경 수㎞ 이내의 인접 진원지에서 모두 다섯 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
울산기상대는 "모두 지진계에만 관측됐을 뿐 시민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강도가 약했고, 실제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쇄 지진의 강도는 지난 24일 오전 9시 5분 울산 동구 남동쪽 57㎞ 해역의 규모 3.2가 가장 컸고, 나머지는 모두 규모 3.0 미만이었다. 지진은 규모 4.0 이상일 때 사람이 느낄 수 있고, 물체가 파손되는 것은 5.0 이상이다.
울산기상대는 "(연쇄 지진에 대한)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앞바다에서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네 차례 이상 지진이 집중된 것은 관측 이후 처음이다.
앞서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모두 다섯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