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에 앞서 유럽이 구제금융기금을 확충해 방화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의 대응으로 지금까지 큰 금융 재앙은 피할 수 있었지만,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확충한다고 해서 (IMF가) 유럽의 위기를 막아주는 방화벽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없다"며 "유럽의 위기 대처 방안에 대한 확신없이는 IMF의 운신의 폭도 좁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가이트너 장관은 "일정기간 개혁이 이뤄져야 할 뿐만 아니라, 그 개혁을 버텨낼 수 있는 방화벽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어벽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가이트너 장관은 "지금은 IMF를 증액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에 미국 의회에 증액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럽을 제외한 G20 국가들은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구제금융기금을 확충해 방화벽을 구축하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