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이 황색돌풍의 주역인 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제레미 린(23)을 '칭크(Chink)라고 불러 파문을 일으켰다.

방송은 자사 모바일 뉴스 웹사이트에 닉스의 포인트 가드 린에 대해 "철갑 속의 칭크(Chink in the Armor)"라는 인종모독적인 제목을 달았다. 칭크는 미국내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를 경멸하는 슬랭이다.

이 제목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새벽 2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게재돼 팬들로부터 비난이 빗발쳤다. 이에 대해 ESPN은 곧바로 공개사과하고 자체조사를 벌여 해당자를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철갑 속의 칭크'는 린이 17일 약체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턴오버(실책)를 무려 9개나 범해 팀의 패배를 자초한 것을 빗댄 표현이다. 상대의 강압수비에 막혀 린(칭크)이 패스 미스 등 실수가 잦았다는 것이다.

린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득점 26점을 올렸으나 실수가 너무 많았다. 이날 닉스는 85-89로 패해 7연승의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ESPN은 지난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때도 '칭크'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린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NBA사무국은 올스타전에 앞서 치러지는 '라이징 스타 챌린지'에 그를 초청했다. 린을 '떠오르는 별'로 공식 인정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