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의 한 폐교가 예술센터·소공원·복지관 등 다목적 공간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부산 남구 감만1동 78 옛 동천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옛 동천초등학교 현장을 둘러보고 '창의문화촌@ 감만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이 사업 내용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이 설명에 따르면 5층짜리 본관(연면적 5090㎡)과 4층짜리 별관(연면적 1147㎡), 운동장(면적 3853㎡), 테니스장(면적 1689㎡) 등으로 이뤄진 옛 동천초등학교는 120억원을 들여 창작·교육·창업지원 기능을 가진 문화예술공간과 지역주민 복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본관에는 창의작품 전시공간, 카페테리어, 시민교육실, 미술·음악 스튜디오 등 창작공간, 게스트하우스, 창업보육실, 무대 공간 등이 들어선다. 별관은 노약자·장애인 복지공간, 지역주민 자활사업장 등으로 리모델링된다. 또 운동장에는 소공원과 어르신 생활체육시설이 조성된다. 테니스장은 청소년 생활체육공간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4~5월 중 리모델링 설계를 하고 공사에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동천초등학교는 1981년 건립됐다가 학생 수 감소로 2010년 인근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옛 건물은 폐교 상태로 남아 있었다. 부산시 김형균 창조도시본부장은 "그대로 둘 경우 아파트 등으로 개발될 폐교를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사들여 문화의 옷을 입혀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라며 "SOC 등 하드웨어 정책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저비용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능력인 '소프트파워형 정책'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창의문화촌@ 감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소프트파워 100대 과제를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