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더 크게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면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내무성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6%(연율 기준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들은 전분기 대비 0.3~0.4%, 연율로는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대지진 피해 복구 사업과 엔화 강세가 한동안 멈추면서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계속되는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수출기업인 소니의 경우 지난 2일 전년도 순손실이 22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9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도이치 증권의 아다치 세이지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경제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 경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