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기업, 연구소가 한 캠퍼스 한 지붕 아래로 들어온다. 서해안 최대의 산업기지로 등장하고 있는 군산국가1·2산단과 새만금산단의 복판인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에서다. R&D-인력양성-고용이 일체를 이루는 산학융합캠퍼스로 맞춤형 산업인력 및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근로자 문화복지 수요도 충족시킨다.
군산·새만금에서의 산학융합캠퍼스를 운영할 산학 컨소시엄이 9일 조직을 갖추면서 캠퍼스 조성 및 프로그램 시범 운영이 본격화됐다. 이곳 컨소시엄 참여기관 대표들은 9일 사단법인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를 창립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군산대 채정룡 총장을 선임했다.
산학융합본부는 부지 1만3200㎡에 산학캠퍼스관(5층)과 기업연구관(7층), QWL관(9층)을 합쳐 연면적 1만6317㎡의 캠퍼스를 짓는다. 캠퍼스관에선 대학 및 특성화고교 재학생, 산업체 신기술 연수생 등을 위한 강의와 실습이 진행되고 기업연구관에선 기업과 대학, 업체가 함께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QWL은 Quality of Working Life(질높은 근로 생활)의 약자로 학생과 산업인력이 함께 배우며 즐겁게 생활하도록 기숙사와 문화복지시설들도 배치한다. 캠퍼스는 올 6월 착공, 2013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산학융합 컨소시엄은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 후원을 받아 군산·전북·호원·군장대 등 4개 대학과 전북도·군산시·산업단지공단, 그리고 기업체 및 연구소 등 30여곳이 함께 운영한다.
캠퍼스가 완성되지 전까지4개 대학이 저마다의 대학에서 우선 기계·자동차·조선·신재생에너지 등 4개 분야에서 취업 연계형 맞춤형 인재 400여명을 양성한다. 산학융합 컨소시엄은 캠퍼스 인근 산업단지공단 2-3층에 본부 및 강의실을 두고 이들 인력의 현장 학습을 지원하면서, 산업체 기술인력을 위한 야간 과정도 운영한다.
본부는 이른 시일 안에 등기를 마치고 사무조직을 구성, 배움·문화·복지가 통합된 QWL밸리 구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다. 채정룡 이사장은 "유기적으로 잘 융합된 산·학·연 연계로 기업의 수요를 적극 수용하고 우수한 인재와 우수한 신기술들을 배출, 새만금·군산의 미래를 이끌고 뒷받침하는 맞춤형 캠퍼스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호남 첫 산학융합캠퍼스로, 조성 및 초기 운영비로 국비 246억원 등 393억원이 투입된다. 지식경제부는 군산과 함께, 시화·반월과 구미에 올해 처음 이 같은 캠퍼스를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