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출·퇴근시간 전주 온고을로(자동차검사소~월드컵경기장·4.1㎞) 8개 교차로의 신호주기가 170~160초에서 160~150초로 10초씩 짧아졌다. 전주 천잠로(황방산입구~휴먼시아4단지·3.9㎞) 14개 교차로 가운데 12개 교차로의 출·퇴근시간 신호주기도 이같이 10초씩 줄었다. 왕복 7차로인 두 도로의 신호주기는 낮(오전 9시~오후 5시)에 160~140초에서 140~130초로, 심야(오후 11시~오전 7시)에 160~120초에서 모두 120초로 각각 단축됐다.

전주시내 23개 도로 421개 교차로의 신호주기는 다른 도시들보다 길었다. 160초를 넘는 곳이 출·퇴근시간에만 82.2%(346개소)로 서울(18.1%)과 대비를 이루면서 경제적 손실을 키우고 신호 위반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북지방경찰청이 6일 온고을·천잠로를 시작으로 4월까지 전주권 전체 교차로 신호대기시간을 도로 및 시간대에 따라 40초까지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시가지 광역화 및 교통량 증가와 함께 그때그때 민원에 대처해오면서 신호주기가 길어졌다"며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다른 지역 운영사례를 참고하면서 교통량과 도로폭에 따라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의 교통신호주기 단축은 1997년 전자신호체계 및 간선도로 신호연동제를 도입하고 15년 만의 일이다. 경찰청은 "조정 이후 불편을 느끼는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추가 조정이 필요한 곳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