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의 김시래(23)가 31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2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혀 모비스 유니폼을 입는다.

김시래는 작년 농구대잔치 득점상(경기당 25.4득점), 최다 어시스트상(8개), 수비상을 차지한 포인트 가드. 지난 시즌 대학리그에서도 경기당 7.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키(178.4㎝)는 작은 편이지만 돌파력이나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2012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3순위로 뽑힌 김시래(가운데·모비스), 최부경(오른쪽·SK), 김승원(오리온스).


프로 감독생활 15년 만에 처음 1순위 지명권을 뽑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김시래에 대해 "우리 팀 양동근의 뒤를 이을 선수로 생각했다"면서 "가드 출신인 내가 봐도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정도로 농구를 보는 눈이 높다"고 칭찬했다. 김시래는 "코트에 서 있는 동안엔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건국대의 최부경(23·200㎝)은 전체 2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고, 연세대 김승원(23·202.3㎝)은 3순위로 오리온스에 입단한다.

2부 리그 소속인 목포대의 장동영(25·186.7㎝)은 전체 21순위로 모비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작년 농구대잔치(남자 2부) 가천대와의 경기에서 67점을 터뜨려 1987년 이충희(KBS 해설위원)가 세운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64점)을 깨 화제를 모았던 슈터. 배구 스타였던 장윤창(경기대 교수)씨의 아들인 연세대 장민국(23·198.6㎝)은 전체 10순위로 KCC에 뽑혔다. 이날 드래프트 참가자 41명 중 19명이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