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었던 송전탑이 모두 철거된다.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는 박람회장을 가로질러 설치돼 있는 12기의 송전철탑 철거작업을 지난 25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높이 12~15m에 달하는 송전탑은 정원박람회장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설치돼 있어 철거가 시급했다. 그러나 철거와 함께 송전선에 대한 지중화 사업비 145억원의 분담 문제로 철거가 지연돼왔다.

순천시는 한전에 비용 분담을 요청했으나 한전 측은 철거가 필요한 쪽에서 비용을 전담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시해 결국 순천시가 공사비 전액을 마련하게 됐다.

오는 7월까지 송전탑 철거로 남게 되는 3.15㎞의 송전선은 박람회장을 돌아 주변땅속에 매설된다.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송전탑 철거가 확정돼 박람회장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금년 말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정원박람회장 송전탑의 지중화를 위해 지난 3년간 한전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전남도, 국민권익위원회, 국회 등을 30회 이상 방문해 지중화 공동부담을 건의해왔다.

조직위는 송전선로 지중화와 함께 주박람회장과 습지센터를 연결하는 녹색관광교량(꿈의 다리) 가설공사도 시행한다.

이 공사를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풍덕보 하단에서부터 사도보 구간 동천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정원박람회 조직위 최덕림 사무국장은 "동천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어류 포획을 방지하고 오탁방지막을 설치, 하천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며 "작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내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란 주제로 열린다. 정원박람회 사업비는 1064억원(국비149·도비90·시비825)이다. 현재 888억원을 확보했다.

박람회장 조성공사는 토사반입이 100% 완료됐다. 큰 나무가 4000주 이상 식재되는 등 주박람회장 공정률 45%, 국제습지센터 건립사업 45%, 수목원 및 습지조성공사 40% 등 전체적으로 45% 공정을 보인다.

정원박람회장에 들어설 70개의 국내외 정원 조성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