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서울에서도 '위기의 자본주의'에 대한 해법을 놓고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시장 만능과 무한 경쟁이 극에 달한 승자독식(勝者獨食)의 자본주의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고 진단, 지난해 '자본주의 4.0' 시리즈를 연재했던 본지가 3월 6∼7일 '제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자본주의 4.0: 따뜻한 자본주의로 가는 길'이 주제다.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진보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 그리고 '자본주의 4.0' 저자이자 영국 더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아나톨 칼레츠키가 한자리에 모여 자본주의 미래를 모색한다. 시장기능은 살리되 성장의 열매를 다 함께 누리려면 시장 참여자들은 저마다 어떤 책임을 다해야 하는가. 비약적인 기술 발전으로 노동자들의 경쟁력은 뒤처질 수밖에 없는 현대 산업 구조에서 결국 민주 정치를 통해 적절한 교육·의료·복지 시스템을 갖추어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최근 경제 위기 때마다 세계 유수 언론들이 모범 답안으로 평가한 '스웨덴식 복지 모델'이나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경제 회생에 성공한 네덜란드식 '제3의 길'을 분석하면 해결의 열쇠가 나올지 모른다. 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 총리를 비롯한 7개국 전직 수반들이 이번 콘퍼런스에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