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 여제'로 불리는 암벽등반가 김자인(23·고려대,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파격 콘셉트의 패션화보로 화제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이 최근 패션지 하퍼스 바자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화보 속 김자인은 매혹적인 블랙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은 채 아찔하게 높은 암벽 홀드에 매달리며,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강렬하면서도 고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실내 암벽등반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자인은 경기복이 아닌 긴 드레스를 입고 어려운 클라이밍 동작을 거침없이 선보여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평소 운동만 하는 내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예전에는 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이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패션화보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현재 스포츠 클라이밍 리드부문에서 세계랭킹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월드컵 대회 6개를 석권, 세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김자인의 패션화보는 하퍼스 바자 2월호에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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