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다 작년 12월 경비용역업체 교체로 실직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15일 낮 12시쯤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자신의 선산에서 박모(38)씨가 숨져 있는 것을 군청 공무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 누워 있었으며, 차량 안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9일 미군기지 경비인력 감축 철회 집회에 나간다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유족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한미군 보안요원 노조 소속 750여명은 미군기지 경비를 새로 담당하게 된 영국 종합 보안솔루션업체(G4S)의 근로조건이 부당하다며 계약을 거부해 작년 12월부터 실직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