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한 타이틀인 제주도의 '유네스코 3관왕'이라는 지위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제주도는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의 재평가를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2007년 6월 27일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은 오는 7월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재평가는 6년마다 하는 게 원칙이나 유네스코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세계자연유산을 한꺼번에 재평가하기로 해 일정이 1년 앞당겨졌다.

제주도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해 2월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 초안을 만들어 문화재청에 제출했고 문화재청은 이를 보완해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로 넘긴 상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보고서를 심사해 오는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총회에서 제주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계속 인정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구성돼 있다.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세계자연유산 보고서는 이들 지역의 보존상태와 보호·관리·모니터링 결과, 보전을 위한 재정·인적 지원, 연구조사 진행, 방문객 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5대 권고사항인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 관광객 효율적 관리 및 상업활동 규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농업활동 규제, 생물다양성 가치 관리,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 등도 포함됐다.

2002년 12월 16일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은 재평가 시기가 오는 10월이다. 생물권보전지역 평가는 10년 주기로 이뤄진다.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는 오는 9월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8월까지 최종보고서를 만들어 한국MAB위원회에 제출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는 보고서를 검토한 뒤 10월쯤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생물권보전지역 보고서 내용은 보전·관리 상태를 비롯해 연구·모니터링·교육·훈련·홍보 프로그램 개발, 보전지역 관리계획·정책 활동 상황 등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해 해발 2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 서귀포시 영천·효돈천과 그 주변 지역, 서귀포해양도립공원 등 생태계 보전 가치가 큰 곳 831㎢가 지정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자연유산지구 핵심지역 344만3000㎡의 65%인 224만2000㎡를 매입하고 보전·활용 계획과 생태 관광·생태 체험 프로그램 학술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등 권고사항을 잘 이행해 유네스코 2개 자연환경 분야 지위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