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길을 걷다가 도로가 움푹 파여 있거나 하수구 덮개가 열린 채 방치한 곳이 눈에 들어온다. 이 시민은 즉시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다. 그러면 스마트폰 GPS가 그 위치를 추적하고 이 사진은 자동으로 서울시 내부 민원처리시스템에 전송된다. 이어 서울시 지도에 이 위험 상황이 나타나며 시민 누구나 인터넷과 앱에 접속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 서울 시민 누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사는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커뮤니티 맵핑'이란 지역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지역 시민 스스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울시는 '커뮤니티 맵핑센터(이하 센터)'를 구축해 오는 3월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모바일로 센터에 접속해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의견은 도시안전·복지·환경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행정시스템과 연계한다.

서울시 보유 행정정보도 지도에 함께 표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시내 붕괴 위험 건물과 대규모 교량공사와 같은 주요 공사장 위치, 제설 작업 중인 지점 등을 우선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며 "해당 부서와 협의해 여성, 아동 등에게도 안전한 장소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지역공동체 만들기 사업 활성화에도 활용된다. 예컨대 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 있으면 별도로 지도에 표시해 지역주민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