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공항부지가 국내 첫 경비행장 후보지로 선정됨으로써 경비행장 및 관련 복합단지 조성 전망이 밝아졌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1일 "전국 4개 지자체가 지난 11월 국토해양부에 낸 경비행장 개발 제안 심사에서 김제 공항부지가 1순위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 관광·레저 활성화를 위해 국내 처음 경비행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자체들로부터 그 계획을 제안받아 비행장 개발여건과 사업효과 등을 기준으로 우선 순위를 확정했다.

김제시의 경비행장 계획은 공덕·백산면 옛 공항부지(154만㎡)에 국비 및 민자 187억원을 투자, 길이 600m, 폭 18m의 활주로와 격납고, 관리·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활주로 일대 80만㎡에 경비행기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복합단지와 관광레저비행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이들 사업을 추진키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도와 시는 "경비행장이 취약한 지역 항공서비스를 보완하고 항공기 제작 및 관광레저산업을 활성화하면서 경비행기 조종·정비인력 육성 및 정비·보관·임대사업까지 여러 분야를 불러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경비행장 조성을 위해 곧 관련 법규를 정비하면서 예산부처와 협의, 사업추진 로드맵과 사업비 확보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3년이면 기본·실시설계에 돌입할 것으로 도와 시는 전망한다.

경비행장은 일본의 경우 43곳에 이르지만 국내에선 하천부지나·간척지 등 30여곳이 임시 활주로로 이용해왔다. 국내에서도 항공 관광·레저 수요가 늘면서 2인승 이하 경량항공기 및 1인승 초경량비행장치가 올해 734대에 이르고 있다. 국토부는 2010년 9월 착수한 국산 다목적 2인승 경항공기 개발을 2014년 8월 완료, 양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도와 시는 "김제 경비행장은 정부가 이미 땅을 매입, 사업 추진에 난관이 적은 데다 새만금 개발과 궤도를 함께 하면서 인근의 자동차·기계·조선 등 산업과도 연계할 수 있어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는 경비행장을 지평선산업단지·자유무역지역·국립민간육종연구단지·새만금원예화훼유통지구 등과 연계한 항공 여객·화물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제와 함께 경기 양평, 전남 고흥, 경남 고성이 국토부에 낸 경비행장 개발 제안에서 2순위는 경남 고성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