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재원확충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12년에 자금을 예정보다 두 배 이상 출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독일 기독민주당의 한 의원을 인용해 독일이 2012년에 ESM에 86억유로의 자금을 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독일 측의 예정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다른 유로존 국가들도 출자금을 늘릴 수 있도록 압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기민당의 노버트 바르텔 기민당 의원은 설명했다.

지난 2011년 7월, 독일은 ESM을 5000억유로로 확충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200억유로를 출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50억유로를 출자할 예정이었지만, 첫해부터 출자액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바르텔 의원은 "독일 정부가 세수를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출자금을 늘려도 재정상태가 괜찮을 것"이라며 "예산을 더 확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1월 2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로존 장관들이 ESM 확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