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무인 정찰기 RQ-170

"미국 대통령 중 오바마만큼 국가안보 목표를 위해 드론(drone·무인정찰기)에 의존한 대통령은 없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각) 드론을 이용한 미국의 군사 작전은 오바마 행정부 들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이란에서 최신형 드론이 추락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있지만 많은 작전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전까지 미국의 드론 작전은 파키스탄 한 곳으로 제한됐었다. 파키스탄에 대한 드론 작전은 오바마가 취임한 2009년 이전 5년 동안 44차례에 불과했으나, 취임 후 249차례로 늘었다. 파키스탄에서 드론 작전으로 사살한 인원도 400명에서 1500명 이상으로 늘었다. 드론 작전이 전개된 국가도 예멘·이란·이라크·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 등으로 확대됐다. 아라비아반도알카에다(AQAP)가 있는 예멘에서는 알카에다 소탕을 위해 드론이 15차례 이상 출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작전의 확대를 위해 드론 기지도 기존 파키스탄 외에 아프가니스탄, 지부티, 에티오피아, 터키 등에 새로 만들어졌다. 최근 3년간 드론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의회 예산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프레데터, 리퍼, RQ-170 등 각종 드론 775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작 단계에 있는 것도 수백대에 달한다. WP는 이 중 약 30여대는 중앙정보국(CIA)에 속해 있고 나머지는 군에 소속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정확한 정보와 물리적 행동 두 가지를 모두 요하는 드론 작전의 성격 때문에 정보부처와 군의 역할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0월 예멘에서 전개된 알카에다의 고위 지도자 안와르 알올라키 사살작전은 CIA와 군의 '완벽한 합작 드론 작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