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3·24일 어려운 이들을 찾는 '무박(無泊) 2일' 민생투어에 나섰다.

23일 오전 10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시작으로 다음 날 오후 5시까지 서울시내 쪽방촌, 고시원, 소방서 등 12곳을 방문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백사(104)마을을 찾아 시 공무원·자원봉사자 200여명과 함께 연탄을 배달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240여 가구가 있는 동대문구 이문동을 찾았다. 박 시장은 오후 6시쯤 산타 복장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종로구 충신동 김모(10)군의 집에 찾아가 "루돌프 사슴이 끄는 마차를 타고 방금 도착했다"며 학용품과 케이크를 선물했다.

박 시장은 오후 10시에는 서울역을 찾아 노숙인 쉼터를 점검했고, 제설대책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재난안전대책 상황실과 서대문구 미근동 119안전센터, 지하철9호선 종합관제센터 등을 찾았다.

24일 오전에는 신림동을 거쳐 동대문구 노숙인 쉼터인 '다일작은천국'에서 배식 봉사를 맡았고, 서대문구 천연동 한부모 복지시설 '두리홈'을 찾는 것으로 무박 2일 일정을 마쳤다.

박 시장은 또 시장선거 운동기간 선대본부장을 지낸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정 전 의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