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마곡산업단지에 LG그룹과 코오롱그룹의 입주가 유력해졌다.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선도기업 토지공급 우선 분양에 '글로벌LG사이언스파크'와 '코오롱미래기술원'이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LG컨소시엄은 단지 내 23만192㎡의 대규모 용지를 신청했다. 12개 계열사의 R&D 연구소를 모아 기술 간 융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개발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상생관'과 '다목적홀' '디지털 라이브러리' 등을 별도로 세워, 중소·벤처기업에 연구공간을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협력을 유도하고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이 완성되는 2021년에는 연간 3조6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통해 2만4000명의 첨단 R&D 인력이 근무하고, 차세대 전지 등 기술 간 활발한 융복합이 일어나는 신기술 실험장으로 기능 할 것으로 보인다.
LG컨소시엄은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4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를 완성해 마곡산업단지를 조기 활성화하고 앵커시설로서 주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컨소시엄은 2개 필지 1만1729㎡의 면적을 신청해 차세대 에너지 등 미래전략사업을 이끌어갈 연구동을 세우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오는 2016년 건물이 준공되면 약 1000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차세대 전략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컨소시엄은 연구동 저층부 전시관은 국내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청소년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전 검토와 정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초까지 협상대상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산업단지가 서울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데다, 산업단지 우선분양을 시작함으로써 개발의 물꼬를 트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재정이 건전하고 기술·경제 파급력이 높은 선도 기업을 선정해 마곡단지를 세계적인 첨단 산업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