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3차 북미 고위급 대화가 이달 내에 개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북미 양측은 최근 뉴욕 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을 계속하면서 3차 대화 개최 조건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를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하는 대가로 미국이 영양지원을 한다는 데 원칙적 합의를 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안에 열리기 힘들 것으로 관측됐던 3라운드 남북 대화와 북미대화가 연내에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12일 일본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올바른 사전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시험할 기회가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있을 수 있다"고 해 3차 북미대화가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방문을 마친 데이비스 대표는 13일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북한의 리근 외무성 북미국장도 이날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리근이 그냥 베이징에 가진 않았을 것"이라며 북미 간 베이징 접촉 가능성을 열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