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강원도 강릉 일대 유흥가를 장악하고 보도방 업주를 협박해 거액을 빼앗은 혐의로 조직폭력배 이모(41)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씨 등은 강릉지역의 관리대상 폭력조직인 '강릉식구파'의 조직원과 추종 세력들을 통합해 관리하면서 보도방 업주 김모(56)씨 등 30명에게 3억3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보도방 업주들이 고용한 유흥 종사자의 인원수에 따라 보호비 명목으로 매주 15만~50만원씩을 빼앗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조직원 김모(32)씨 등 10명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직접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매월 600만~700만원의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폭력배들은 보도방 영업이 불법인 점을 악용해 보호를 해주겠다며 돈을 챙겼다"며 "보도방 업주들을 수시로 소집해 고용한 종사자의 인원을 파악하고 상납금을 조정하는 등 조직적으로 관리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