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완구류 등에서 해로운 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 부산센터는 "부산지역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파는 완구와 장신구 등 37개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안전실태를 시험한 결과, 장신구 등 2개의 제품에서 인체 유해원소인 납과 니켈이 각각 기준치의 2배와 3배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또 열쇠고리 등 4개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고 338배까지 검출됐다. 컬러풍선 5개 제품에서는 환각물질로 분류돼 유해화학물질법 및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 유해약물로 지정된 초산에틸이 기준치의 3~12배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제품 중 23개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KC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KC마크를 아예 부착하지 않거나 허위로 붙였고 일부는 인증이 취소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16개 제품에서는 사업자의 기본적인 정보표시인 제조(수입)자명, 주소, 전화번호 등이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부산센터 측은 "이번에 적발된 불법·불량제품에 대해서는 지도, 단속과 리콜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도 KC마크가 있더라도 사업자 정보표시 등이 없는 제품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