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지난해 수립한 'i-SMART(아이스마트) 건국 2020'이라는 비전 아래 기존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i-SMART'란 학교(School), 경영(Management), 동문(Alumni), 연구(Research), 기술(Technology)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대학 설립 90주년이 되는 오는 2020년까지 혁신적인 교육과 경영을 통해 지금보다도 더 뛰어난 연구 업적과 우수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뜻한다. 이를 위해 노벨상 수상 교수들을 잇달아 초빙하고, 세계적 기술 연구소와 제휴를 맺는 등 기존 틀을 뛰어넘는 연구·학업 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교수 등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석학교수로 초빙해 건국대 연구진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된 핀란드의 세계적 연구소인 VTT국립기술연구센터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동연구를 위한 '건국대-VTT 공동연구소'도 설립했다. 유명 헬리콥터 생산업체인 유로콥터와 차세대 항공우주 기술 연구도 함께 시작했다. 이와 함께 2000년 이후 건국대에 젊고 유능한 교수진을 500여 명이나 임용해, 연구·교육 분위기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융합'이라는 미래 트렌드에 걸맞게 학문 간 융합을 이룬 교육과정도 빠르게 개설해나가고 있다. 대학원에 신기술융합학과를 설치했고, 경영학과 공학을 결합시킨 기술경영학과를 새로 만들면서 이 분야 창시자로 평가받는 윌리엄 밀러 미국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초빙했다. 학부과정에서도 자율전공학부, 문화콘텐츠학과,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 등을 잇달아 개설하며 학문 간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생명공학과 바이오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변신 중이다. 건국대병원과 동물생명과학대·생명환경과학대·수의과대학 등 관련 연구·교육 시설들을 결합시킨 생명공학 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49개국 302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복수학위제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학생들을 위한 국제 경험의 기회도 늘리고 있다. 올해는 신임 교수의 12%를 외국인으로 뽑는 등 외국인 교수 비율도 높이는 중이다. 기숙사 역시 주요 사립대 가운데 드물게 3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갖춰 놓는 등 학생들을 위한 지원 시설도 확충해왔다.
건국대 관계자는 "건국대는 '발전 속도가 빠른 대학, 재정이 튼튼한 대학'을 넘어, 혁신적 비전과 저력을 갖춘 스마트(SMART)한 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