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열린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최종라운드에서 최나연(24·건국대 체육교육) 선수가 세계 1위인 대만의 청야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 통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100번째 우승자였다.

건국대가 경기도 파주 56만평에 세운 자연친화적 골프장 '파빌리온'. 세계 최정상급 골 프장들에 흔적을 남긴 로빈 넬슨이 설계를 맡았다.

◇'골프 명가' 건국대

올해 11월 국내 대학 최초로 퍼블릭 골프장 '스마트 KU(케이유) 골프 파빌리온'을 개장한 건국대가 '골프 명가'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은 김하늘(23·골프지도학) 선수도 건국대에 다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09시즌 올해의 선수와 상금, 다승, 최저타수 부문을 휩쓴 서희경(25·골프지도전공) 선수와 지난 시즌 4관왕에 오른 이보미(24·골프지도전공) 선수도 올 2월 건국대를 졸업했다. 1982년 창단한 건국대 골프부는 2000년 골프지도학과를 개설하면서 우수한 선수들을 유치했다. 골프 신예를 발굴하기 위해 2001년부터 '건국대 총장배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도 열고 있다.

학교 소유의 경기도 파주 부지(187만㎡·약 56만평)에 세운 골프장 파빌리온은 가파른 자연의 숲을 활용한 코스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하와이 '더 둔스 앳 마우이 라니' 등 세계 최정상급 골프장을 설계한 로빈 넬슨이 설계를 맡았다.

건국대는 대학 교육뿐 아니라 병원·실버타운·골프장·식품사업 등 각종 수익사업을 운영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2000년 대학 예산 규모가 3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대학가에서는 "건국대가 골프장·실버타운 등 새로운 수익사업을 펼쳐 학교 주변 지역을 발전시킨 것은 물론 대학의 위상도 함께 올라갔다"고 평가한다.

첨단 의료기관인 건국대 병원.

첨단 의료기관, 건국대 병원

서울캠퍼스 정문에 자리잡은 건국대 병원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 친절한 서비스로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인증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병원을 신축 개원한 2005년부터 간 전문의인 이창홍 교수, 심장외과 송명근 교수, 부인암 전문가 이효표 교수 등 스타급 교수를 영입했다. 올해는 유방암 분야의 양정현 교수, 간암과 위암 수술 전문가인 이건욱 교수, 소아심장외과 서동만 교수가 합류했다.

병원은 평생건강관리 서비스를 하기 위해 기존 건강검진센터를 '헬스케어센터'로 확장했다. 총 2100㎡(약 640평) 규모의 헬스케어센터에는 전용 64채널 CT(컴퓨터 단층촬영)와 골다공증 스캐너 등을 새로 도입했다. 복도에는 갤러리를 설치했고, 지하 1층에서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피아노 등 연주 활동도 펼쳐진다.

국내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의 집중치료를 위해 전문 진료 센터도 운영한다.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공동 진료하는 뇌신경센터, 소화기내과와 외과로 구성된 소화기병센터, 심장혈관내과와 흉부외과의 심장혈관센터, 호흡기내과·알레르기내과·흉부외과로 이뤄진 호흡기센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유방암·대장암·갑상선암 센터를 별도로 마련해 복강경 대장수술, 갑상선 부분 절제술 등 첨단 수술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어깨·팔꿈치관절센터는 태릉선수촌 진료협력 병원으로 국내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선수들이 자주 찾는다. 진찰을 받으려는 환자가 3~6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늘어나 최근 1명의 어깨·팔꿈치관절 전문의를 더 영입해 총 3명의 전문의가 진료한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한 대학병원에서 어깨·팔꿈치관절 전문의가 3명이나 진료하는 경우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미래형 주거공간 '더 클래식 500'이 있는 건국대 앞 스타시티 타운.

미래형 주거공간 '더클래식500'

60세 이상의 은퇴자를 위해 서울캠퍼스 근처에 만든 미래형 복합문화 주거공간 '더 클래식 500'도 건국대 대표 사업이다. 2009년 지상 50층과 40층 규모의 2개 건물로 구성됐다. 설립 초기, 국내 최초 프리미엄 멤버십 주거공간으로 골프·의료·스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았다. 특히 서비스뿐 아니라 한강이 보이는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자녀들이 더 선호한다. 더 클래식 500은 요양이나 치료가 아닌 '사전 건강의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근처 건국대병원과 연계해 전담 주치의부터 전담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체계적으로 회원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건물 내에 게임룸, 북카페, 노래방 등을 설치했고, 월 2회 문화데이를 마련해 오페라·발레·미술 감상 등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건국우유와 건국햄

건국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축산업 분야의 '건국유업·건국햄'은 유제품, 육제품, 건강기능식품, 외식 사업 등 4대 핵심 사업군을 정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전문매장 '건국 헬스 앤 미' 매장을 열었다. 퓨전레스토랑인 '레스티오 카페', '레스티오 타코'을 런칭해 유제품·육제품·베이커리 등 사업군 간의 협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