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한나라당 대표는 1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인상이 좋은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젊은 시절 소개팅에 나가서 안 원장을 만났다면 "'참 인상 좋은 분이 나오셨네' 그러고서 소개팅 잘 나왔다 그렇게 말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된 자신의 비키니 사진에 대해 "그때 저런 정도의 비키니는 많이 입었다. 사실은 몸매가 받쳐주니까 입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사진은 1967년 박 전 대표가 중학교 2학년 때 경상남도 진해 저도(楮島) 바닷가에서 찍은 것이다.


비키니 차림의 박근혜 전 대표. 1967년 중학교 2학년 당시의 모습이다.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살아 있다면 어딜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서도 저도를 꼽으며 "대개 휴가 때 부모님과 거길 갔는데, 두 분이 해안선을 따라 손잡고 산책하고 낚시도 하고 여러 가지 추억이 남아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좋으냐 어머니가 좋으냐는 질문을 받는다면…"이란 질문에는 "적당히 잘 대답했을 것 같다. 부모님 한 분을 서운하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차별문제에 대해선 "21세기에 남녀를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 않으냐"며 "자꾸 남녀 구분해서 생각하는 사고방식도 구태에 속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와 ×'로 답할 것을 요구받은 "화장실 청소를 여러 번 한 적이 있다" "동료가 적보다 무섭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다시 태어나면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스튜디오와 보도본부를 둘러보고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며 "개국 축하한다.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