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로, 테일러메이드, 나이키, 아놀드파마, 애시워스, 던롭, 핑(PING), 링스(Lynx), 벤호건, 슈페리어…. 어디선가 들어봤음 직한 골프용품 브랜드 이름들이다. 이 다양한 제품이 다 모여 있는 거리가 있다. 이른바 '골프 로데오 거리'. 서울 강남구 뱅뱅사거리에서 논현로사거리에 이르는 도곡로일대 830m 길을 가리킨다.
이 거리에는 국내 유명 골프 브랜드 점포가 22개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다. 2002년 대형 백화점들이 매장 개편과 함께 골프용품점을 줄이면서 밖으로 나온 가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군락(群落)을 이뤘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나 역삼역에서 천천히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곳이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유동 인구도 늘었다.
주로 이월 상품을 20~30%, 많게는 50%까지 싸게 팔기 때문에 알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최신 골프채와 관련용품 등을 전시하고 방문객에게 스윙 분석까지 해주고 있다.
강남구는 이 거리를 골프용품 집적(集積)지로 키우기 위해 지역 상인들과 함께 초특가 공동 세일, 골프 상징물 건립, 거리공연과 문화 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역삼역~차병원사거리 사이에 터를 이룬 골프용품 전문 매장도 조만간 이 거리로 옮기도록 권유, 명실상부한 골프용품 거리로 거듭나도록 했다. 아직 이곳에 없는 다른 유명 골프브랜드 매장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