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가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연봉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업계 실적 악화와 각종 금융규제로 인한 연봉 삭감 분위기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옵션그룹은 월가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월급이 지난해보다 최대 3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 금융업계를 강타했던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보너스를 합친 금액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35~4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 삭감이 가장 두드러지는 업종은 채권 트레이더이다. 투기등급 전문 채권 트레이더들의 연봉은 실적 부진에 따라 작년 연봉과 비교해 40% 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부문 종사자와 투자은행부문 직원들의 연봉도 지난해보다 각각 29%, 14%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그룹은 실적이 양호한 고객자산관리부문 직원들만 유일하게 작년보다 연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상승률은 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