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6위 울산이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수원, 포항을 줄줄이 격침시키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자 네티즌 축구팬들은 울산의 파괴력 넘치는 한방 축구를 뜻하는 철퇴축구를 예찬하며 유쾌한 패러디물을 쏟아내고 있다.사진 출처=사커라인, 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전북이 닥공이면, 울산은 철퇴다.'

30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전북과 울산의 챔피언결정 1차전을 앞두고 네티즌 축구팬들은 전북의 '닥공'에 맞서는 울산의 '철퇴' 네이밍에 열광하고 있다.

'철퇴축구'는 지난 4월 한 축구팬(ID:[94]12345)이 '김호곤 축구는 무기로 치면 철퇴다' 라는 타이틀로 축구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김호곤 사커는 항상 원거리를 유지하면서 둔탁한 철퇴로 원샷원킬을 노린다. 사내들의 로망, 김호곤식 철퇴축구'라고 명명한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비 위주의 경기를 운영하다 한방의 철퇴를 내려치는, 파괴력 넘치는 한방 축구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그러고 보면 세트피스를 주도하는 곽태휘, 김신욱 등 우월한 체력조건을 갖춘 선수들의 한방은 철퇴처럼 강력한 병기를 연상케 한다.

포스트시즌 울산의 승승장구와 함께 온라인에선 '수비축구'의 또다른 일면일 수 있는 '철퇴축구'에 대한 예찬론이 쏟아지고 있다.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울산이 서울, 수원, 포항을 줄줄이 격침시키고 전주성까지 입성하게 되자 축구팬들은 '철퇴축구'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김 감독을 '맨유의 명장' 퍼거슨을 빗대어 '호거슨'이라는 칭하는가 하면, '반지의 제왕'에 빗댄 '철퇴의 제왕'이라는 별명도 등장했다. 사커라인, 아이러브사커, 디시인사이드 등 유수한 축구 사이트 게시판에는 '원샷원킬' 철퇴 축구를 빗댄 각종 코믹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 K-리그 최대의 빅매치를 앞두고 '닥공'에 필적할 만한 즐거운 이슈가 생겨난 셈이다.

팬들은 급기야 28일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김 감독을 향해 "철퇴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까지 던졌다. 김 감독은 의외의 질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칭찬이라고 본다"며 여유로운 미소로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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